[AICPA] KR 정**님의 최종합격 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4년 마지막 윈도우에 BEC section 을 패스하면서 CPA 시험을 끝내게 된 정종훈입니다.
우선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며 공부 못 하는 저를
한번에 Regulation section 을 넘게 해주신 남광우 교수님과
지긋지긋한 audit 수렁에서 건져주신 공영찬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히려 보통의 여러분들보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체육을 전공하였고
단지 감사를 당하는 입장에서 회계사들의 전문적인 모습이 부러워서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이미 늦게 시작하기도 하였지만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저 같은 사람을 타산지석으로 여기시라고 이 후기를 작성합니다.
처음 수업 시작은 서울 교대역 근처 A 학원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들께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항상 말씀하십니다.
1.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절대 회사를 그만 두지 말고 공부해라
2. 학생은 1년, 직장인이라면 1년 6개월만에 끝내겠다는 자세로 공부해라.
3. 시험은 되도록이면 4과목 모두 공부된 상태에서 봐라.
4. 인터넷의 검증 안된 정보를 조심해라.
전 이 중 하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미 시험을 끝냈지만 앞으로의 저의 커리어에 대해 그보다 더 큰 걱정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2012 년 11월 FAR은 함께 공부하던 스터디 그룹 덕에 턱걸이로 합격하지만
AUD는 10점이나 모자란 점수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두 번이나 더 떨어집니다.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을 알고 남광우 교수님께 상담을 받게 되고
공영찬 교수님 강의를 보고 AUD의 전체적인 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AUD 흐름에 대해 계정 별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 flow를 설명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각 Chapter는 정리를 위한 것이지 실제로는 모두 한거번에 유기적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영어 리딩이 약한 저에겐 Beckerpassmaster를 풀었던 것이 multiple 문제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어디서 들었는지 어떤 과목이던 확실히 준비 안됐다면
시험을 안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괌까지 가서 한 과목만 시험 보고 돌아옵니다.
AUD 에만 집중해서 한달 뒤에 바로 시험을 봐서 끝내야 겠다는 생각에
BEC와 REG 는 보지도 않고 AUD 만 보는 바람에 거의 1년이란 시간이 훌쩍 가버립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시간을 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REG Section은 Audit의 쓴 경험으로 좀 더 집중해서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남광우교수님의 정규 강의 수업을 들을 때 한국의 학원들 보다는 좀 늦은 업데이트 때문에 불안했지만
지금 보면 정말 당락을 좌우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남광우 교수님의 강의이 특징은 정말 나올 부분 중요한 부분만 딱 가르쳐 주십니다.
효율적인 부분과 효과적인 부분이 모두 충족되는 그런 강의였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서큘러 부분에서 모르는 문제가 엄청 많이 나왔다고 느끼고 떨어졌구나 하면서
남교수님께 연락을 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정말 배우지 않은 부분이었다면 더미일겁니다” 였습니다.
점수는 82점, 자랑할 점수는 아니지만 떨어졌을거라 생각하고 우울해 있던 저에게는 놀라운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힘들었던 BEC 과목입니다.
AUD와 REG를 연속해서 패스하면서 BEC도 그냥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서
written에 대한 특벽ㄹ한 대비도 없이 괌으로 향합니다.
결과는 10점이나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5월, FAR이 expired될 위기에 처했는데도 written 세 문제 중에 두 문제까지만 쓰고는 나왔습니다.
이미 잘못된 자세로 시험을 접근 했던 것입니다.
“그 때 그 때에 항상 최선을 다하라”와는 다르게 행동 했습니다.
BEC 시험에 실패하고 FAR까지 expired 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때부터 자신감도 많이 상실하고 부정적이 되었습니다.
남교수님께도 약한 모습에 쓴 충고를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선택이 있을 중에 가장 어려운 선택이 답이 될 확률이 높다는 말씀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겠다고 하고는 끝을 보기로 합니다.
FAR은 다시 패스하지만 BEC는 또 실팻하고 다시 2014년 11월에 가서 시험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BEC 과목을 대한느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written을 너무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항상 두 문제만이라도 잘 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었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 문제를 최대한 쓰고 나왔따면 이렇게까지 힘들게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스스로 written은 어렵다는 벽을 만들었습니다.
written에는 더미 문제가 하나 존재한다고 합니다.
제 경험상, 보통 specific하게 물어보고 그 issue가 좀 minor한 부분이 더미문제일 것 같은데
그건 구분이 잘 안되니 세 문제 모두 작성하되 시간이 모자랄 수 있으니
더미로 생각되는 문제는 가장 나중에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written 문제는 세세하게 답하는 것보다 큰 주제로 묶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수많아 보이는 문제들이 각각의 주제별로 정리가 되고 답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시험을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표본이 아니라
그 반대이기 대문에 이렇게 후기를 남긴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노력이 있다면 끝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이 저같이 오랫동안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끝낸 뒤에
보다 더 나은 커리어를 이어 가시기 위해서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