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새로운 도전 – 캐플리와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CPA 되는 가장 빠른 길!
캐플리입니다.
지난 2월 합격소식을 들려드렸던 김**님을 기억하시나요?
비전공자로 1년 만에 최종합격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김**님께서 앞으로 공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수험생활 중인 후배 CPA 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합격수기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최종합격 축하드리며 합격수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년 1월 6일 양실장님과의 상담으로 CPA 시험 합격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회계 비전공자였고, 다행히 경제학 이중전공을 해서 회계 관련 24학점만 이수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CPA에 도전하게 된 것은 미국에서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서였고, 전문직이라 할 수 있으면서 시험 자격 조건이 다른 시험들에 비해 덜 까다롭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 캐플리에서 1년내 전 과목 합격 시 장학금 백만원 또는 2과목 이상 합격 시 50만원이라는 장학금 지급 이벤트를 하기에 1년 안에 공부를 끝내 보자 라는 좋은 동기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강대 회계학점 이수 과정이 1월 중순에 시작되어 5월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기본적으로 서강대 과정에서 제공된 과목(회계, 감사)을 위주로 공부하되, 서강대 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과목들은 캐플리 과정으로 1회독을 다 하였습니다. 5월 학점 과정 이수 후 캐플리 각 과목 Review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를 더 높였고, 와일리 문제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 양실장님으로부터 해외 학점인증 절차를 안내받고, 바로 절차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 타주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절차를 8월경 시작했고, 7, 8월 동안에는 기존 공부 시간의 3분의 1 밖에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학점인증 절차에 6~8주나 걸리는 점, 그리고 시험 볼 CA주에 신청을 하고도 승인까지 6주 이상이 걸렸던 점을 생각하면 정신이 없었더라도 이사 준비기간에 절차를 시작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후회가 남았습니다. 학점인증부터 하시는 분들은 성적표가 나온 후 바로 학점 인증 절차를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월초 학점인증 보고서를 받은 즉시 California Board of Accountancy(CBA)에 계정을 만들고 신청비를 수표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CBA 사무실 이전으로 인해 예전 주소로 잘못 보낸 수표가 반송되어 보름 이상 시간이 흘렀고, 10월말에 제대로 된 주소로 수표를 보낸 후 3주 후인 11월 21일 시험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학점 인증 심사기간, CBA 심사기간 동안 처음 볼 시험인 FAR, 두번째 시험인 AUD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형식의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을 위주로 공부했고, 양실장님이 소개해주신 review 코스를 활용하여 준비했습니다. 11월 21일 시험 신청이 가능해지자 저는 4과목 모두 신청했습니다. 바로 4과목에 대한 NTS가 발급되었고, 두 과목 시험비를 먼저 결제하고 두 과목을 본 후 나머지 두 과목을 결제해서 각각 시험 일자를 예약했습니다.
저의 시험 일정은 FAR 11월 26일, AUD 12월 23일, REG 25년 1월 22일, TCP 1월 31일이었습니다. 이하 각 과목별 준비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FAR>
FAR 시험 과목은 회계 지식이 없다면 가장 먼저 공부해서 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완전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면서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렸던 과목이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상권 교수님의 “회계 과목은 숙성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계속 생각나면서 동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회계 원리를 들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개념이 중급회계 1,2, 고급회계, 정부 회계를 공부하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상권 교수님의 강의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많이 풀고, 특히 모든 시험이 Simulation 문제를 많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양 실장님이 소개해준 리뷰 코스를 통해서 객관식 문제(MCQs)와 Sim 문제를 연습했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시험 전날까지 복습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첫 시험이라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MCQs에서 기본적인 것을 묻는 것도 헷갈려서 틀리기도 하고, Sim은 연습했던 것보다 난이도가 높아 자신 있게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첫 시험을 마무리하고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FAR 시험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과목인 AUD 시험 준비에 돌입을 했습니다. 시험 간의 기간이 짧아서 불합격 하더라도 바로 다시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AUD>
AUD 과목은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 전반적으로 지루하고 개념이 잘 정립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점 과정 이후 AUD 리뷰 강의 및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니 퍼즐이 맞춰지면서 개념이 자리잡았고, FAR 과목을 공부하면서 얻게 된 회계 지식이 적용되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실제 AUD 시험에서도 FAR 과목을 먼저 공부하거나, 시험을 보지 않았다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가 꽤 보였습니다. AUD 시험의 객관식은 문제를 하나하나 잘 읽어야 하고 4개의 선택지 중 두개로 좁히고 나서 최선의 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Sim은 실제 감사인이 되면 검토할 만한 것을 문제로 내는데 감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선 100프로 확신을 가지고 답을 하기 어려웠고, 따라서 시험을 보고 나서 어떻게 봤는지 가늠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REG>
REG는 세법과 비즈니스법으로 구성된 과목인데, 남광우 교수님은 두 과목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세법은 개정으로 인해 내용의 변화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많아서 예전 와일리 문제집을 풀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와일리 문제집 대신 리뷰 코스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문제 풀이를 반복하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세법이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법의 경우 리뷰 코스의 문제는 어려웠으나, 실제 시험에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비즈니스법은 세법 보다 비중이 낮다고 소홀하기 보다는 점수를 딸 수 있는 부분이기에 잘 준비하면 좋은 과목입니다.
<TCP>
저는 선택과목 BAR/ISC/TCP 중 TCP를 선택했는데 REG 시험과 시간 격차를 짧게 해서 봤던 게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되며,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학점과정에서 고급회계, 정부회계까지 수강했고, 10월쯤 원가회계, 재무관리까지 들어서 BAR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BAR 합격률이 40%대에 불과한 반면, TCP는 70%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TCP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선택과정에서 양 실장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AUD 시험이 끝나자 마자 REG와 TCP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TCP와 REG의 세법 부분은 거의 일치하며, TCP가 개인 보다는 Entities에 대한 과세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추가로 절세 전략을 세우는 부분과 국제 과세가 포함되는 것이 차이점이었습니다. TCP 공부가 곧 REG 세법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었기에 TCP를 먼저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은 비즈니스법을 공부했습니다.
1월 22일에 REG 시험을 보고 지난 두 과목 보다는 잘 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기간 동안 TCP에서 비중이 높은 각종 Entities의 과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1월 31일 TCP 시험을 봤고 REG를 준비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REG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TCP를 보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니 이 방법을 다시 한번 추천 드립니다.
이제 취업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는데, 회계와 전혀 관련 없는 직종의 경력과 나이가 많은 것이 취업에 불리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만, 지난 1년 매일 평균 4시간을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했던 자세로 취업에 도전할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양실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1명, 프리스쿨러 1명 육아에 적극 동참하고 지지해준 남편에게, 그리고 엄마가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하느라 함께 시간을 많이 못 보내줬지만 잘 지내 준 두 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CPA 시험을 공부 중이신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