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님의 AICPA 최종합격스토리_꼼꼼함으로 승부하라!
CPA는 강의만큼 중요한 것이 학습방법!
지난주 최종합격 소식을 전해드렸던 이*주님의 풀스토리!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AICPA 최종합격후기>
다른 분들의 합격후기를 보면서 나도 얼른 합격후기를 쓰고싶다는 꿈을 꾸어 왔는데,
이렇게 정말 합격후기를 쓰는 날이 오게 되어 정말 기분이 남다르네요.
CPA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 시험준비내용과 시험을 치르면서 느꼈던 점들을 적어봅니다.
<소요기간>
2015년 9월 서강대 AICPA 과정을 시작해서 마지막 과목 합격을 확인한 것이
2016년 5월이니 총 1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이 기간 중에 미국으로 MBA를 오기 위해 갑작스레 영어공부에 몰두한 몇 달과 이사소요기간 등등을 고려하면
대강 1년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단 회사에서 기획 및 관리회계 관련 업무를 장기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계지식이 없는 분들은 이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시험준비>
저는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대학교 때 회계과목은 회계원리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AICPA 시험응시를 위한 학점이수요건도 채워야 했고,
회계 관련 지식은 다소 있었지만 회계를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서강대 AICPA 비전공자 과정을 들었습니다.온라인 강의를 듣는 순서는 시험순서(FAR-REG-AUD-BEC) 및
시험응시를 위한 회계학점 이수요건 등을 고려하여 강의 수강순서를 잡아서 온라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험응시>
California주로 시험을 신청하고 NTS (Notice to Schedule)를 받았는데,
NTS의 유효기간이 9개월이므로, 9개월 안에 모든 과목을 응시하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만약 과목별로 응시하다가 한 과목이라도 떨어지면 전체적인 시험준비 일정이 꼬일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예를 들어 떨어진 과목을 다시 공부해서 응시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새로운 과목을 시험치고
떨어진 과목은 나중에 다시 시험공부를 하는 게 좋을지)
NTS 신청시 4과목을 한꺼번에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2과목 정도씩 나누어서 하는게 좋을지는,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고 응시하느냐와 연관해서 결정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과목의 시험 준비를 모두 마치신 후에 시험에 응시하실 분은 4과목을 한꺼번에 받아도 좋겠지만,
저처럼 과목별로 순차적으로 도전하실 분들은 NTS를 나누어서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시험을 FAR-REG-AUD-BEC 순서로 응시했습니다.
미국에 MBA를 오면서 과목별로 응시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생긴 것이 다소 시험준비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온라인 강의를 가급적 빨리 많이 수강한 후에, FAR는 시험응시전 3개월, REG 및 AUD 는 2개월,
BEC는 1개월 정도 각 과목별로 집중적인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Wiley 문제집은 FAR는 2회는 전체문제를, 1회는 이전에 오답문제만,
나머지 과목은 1회는 전체문제, 1회는 오답문제만 풀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과목별특이점>
FAR는 장시간 준비를 했고 자신도 있는 과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부족(처음으로 낯설은 시험장에 가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것)과
집중력저하(장시간의 시험과 장문의, 생소한 유형의 simulation 문제 등)으로, 상당한 고전한 과목입니다.
Simulation을 거의 망쳤다고 느꼈고 시험을 보고 난 후에 떨어졌다고 거의 체념한 과목이나,
뜻밖에도 82점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점수의 원인은 testlet을 잘 풀었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REG는 testlet은 기출문제풀이의 도움이 컸고, simulation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생소한 문제들이었으나, 문제가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차근차근 풀어나간 결과 87점이라는 괜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AUD은 사실, 과목 자체의 특성상 계산을 통해 정답을 찾는 문제가 아닌 판단의 영역에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강의를 듣거나 시험준비 할 때부터 개인적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다가, testlet을 풀면서 내가 정말 audit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이 맞나, 이게 도대체 어디서 나온 문제들이야 라고
느껴지는 문제들이 꽤 나와서 시험을 보면서 다소 당황을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문제의 출제범위가 광범위했습니다.
따라서, AUD 공부시에는 AUD에서 출제될 수 있는 일부 BEC 내용들도 같이 공부를 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AUD도 시험이 끝난 후에 시험통과를 낙관할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다행이 82점이라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BEC는 경영/경제를 전공하고, 회사에서 기획 및 관리회계 업무를 다년간 했었기 때문에 시험준비에
제일 부담이 덜했던 과목입니다. 그러나, 시험통과를 낙관하기 힘든 두가지 요인이
첫째, 영어 essay 문제로 인해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특히, 전혀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출제될 경우 거의 답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risk가 상당한 부담이 되었음),
둘째, testlet문제는 72문항이나 배점을 85점으로, 단순 산술 평균상의 문항별 배점이 다른 과목들보다 높다는 점.
특히, BEC는 출제범위가 광범위해서 예상치 못한 내용이 출제 될 경우 오답율이 급격히 높아져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부담감도 일부 있었던 과목입니다. 다행이 essay가 weaker로 나왔지만, testlet을 잘 풀어서인지 84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조언>
1.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자
저는 KAPLI에서 제공해 주신 기출문제를 시험보기 전에 받아서 풀고, 특히 조금 까다롭거나 어디서 보았는지
알 수 없는 문제들은교재를 다시 꼼꼼이 훑어보면서 시험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보면서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무엇을 물어보는 문제인지, 문제를 어떻게 변형해서 낼 수 있는지 등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정말 시험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꼭 입수하여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2. 첫번째 testlet을 잘 보자
각 과목은 3개의 testlet과 1개의 simulation (or BEC의경우는writing)로 구성되는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번째 testlet을 집중해서 잘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testlet을 잘 풀 경우, 이후에 나오는 testlet의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쉬운 testlet을 잘 푸는 것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testlet을 푸는 것이 오답률이 올라가더라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 testlet의 난이도가 높다고 느낀 과목들이 simulation을 잘 못 풀었음에도 점수가 다소 좋게 나온 반면,
testlet을 잘 못 푼 과목은 simulation을 잘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첫번째 Testlet을 풀 때 상당한 집중력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기본에 충실하자
FAR를 제외하면 모든 과목에서 Wiley문제집이나 강의에서 보거나 듣지 못한 문제들이 꽤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simulation문제는 wiley에서 보지 못한 유형들이 많아서 문제를 처음 보면 살짝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거의 모든 문제들이 문제 유형만 다를 뿐 핵심적인 컨셉들을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또는 푸는 것을 시도해 볼 만한)문제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과목의 핵심적인 컨셉이나 용어들에 대해
확실히 컨셉을 잡아서 공부한다면, 모르는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어떤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에 답을 추론해 가면 찍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시간관리와 집중력
저의 경우에는 모든 과목에서 마지막 1초까지 simulation (또는 essay)를 풀었던것같습니다.
항목별 배점이나 문항수 등을 고려하여 testlet을 푸는 목표시간을 정하고 시험을 치뤘으나
모든 과목에서 testlet 풀이시간이 초과되었으며 (일정부분은 testlet의 난이도가 높았던 이유도 있지만),
simulation은 상당한 시간 압박 하에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영어문제를 장시간 풀고 있다 보면 뒤로 갈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특히 지문이 긴 문제나 낯설은 simulation 문제가 나오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계속 반복해서 지문을 읽어야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시험준비를 할 때 실제시험을 본다 생각하고, 장시간 쉬지 않고 문제를 푸는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기르는 연습도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AICPA 시험은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시간과 끈기와의 싸움인 듯 합니다.
독하게 마음 먹고 시간을 가지고 끈기 있게 도전한다면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중이신 모든 분들께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열심히 가르쳐 주신 강사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