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NY 김**님의 CPA 최종 합격수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2년 3월에 KAPLI를 통해서 AICPA를 취득하게 된 김종*입니다.
이 글이 이 공부를 하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공부를 시작한 동기.
사실 저는 한국에서 군 제대 후 바로 한국회계사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이 일년에 한번 있고 저에겐 너무 어려워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으로 와서 어학연수를 하려고 알아보던 중 우연히 KAPLI를 알게 되었고 어학연수를 하면서 자격증도 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대학 졸업을 남겨두고 무작정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2. NTS를 받기까지..
뉴욕으로 오기로 결정한 후 맨하튼학원을 처음 왔을 땐 사실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영어로 된 두꺼운 책과 씨름해야 하는데 처음에 저는 해석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처음엔 거의 영어 단어 공부 수준의 공부였습니다.
저는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노트에 적어서 들고 다녔고 NTS를 받을 때 까진 영어공부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갖고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영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고 영어학원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영어학원이 끝나고 학원으로 나와서 공부를 하였고 주말엔 외국인 친구들과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미 동부의 대부분의 휴양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어학연수만 오시는 많은 분들이 결국 시간이 남아 심심하고 시간 활용이 비 효율적으로 되게 됩니다. 저는 하루 하루를 알차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대학 4학년 1학기를 끝내고 온 상태라서 학위가 아직 없는 상태였고 학점요건을 따져보고 VERMONT 주에서 시험을 보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Us-Tax 와 Business Law학점을 취득하면 요건이 맞춰졌습니다.
KAPLI를 통해 CYBER-MBA에서 온라인으로 이 두 과목을 듣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남짓한 과정 중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국과의 시차가 다르다는 점을 착각한 나머지 온라인으로 시험을 봐야 하는 시간을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실수로 학점 취득에 실패한 저는 깊은 죄책감과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돌아갈까….이러다 취업할 수 있는 나이도 넘겨 버리는 것 아닐까..많은 생각이 있었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친구가 서부로 여행을 다녀오자는 제안을 하였고 저는 마음을 가다듬을 겸 서부여행을 가서 많은 생각을 하고(특히 Grand Canyon 을 보며.) 다시 돌아와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다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하게 되었고 EVALUATION을 받은 뒤 길었던 NTS취득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3. 공부방법.
FARE
전 회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Fare 과목부터 보기로 하였습니다. NTS를 받자 마자 무작정 다음달로 시험날짜를 잡았고 시험 날짜에 맞춰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AP는 생략하였고 Intermediate accounting도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수강하였고 아는 부분은 문제만 풀고 넘어갔습니다.
IFRS가 도입된 후라 와일리 문제집에는 관련 문제가 없었고 freecpareview.com 를 활용하였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무료이며 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의 문제들이 있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플리 교재를 2번 읽어보았고 와일리 교재를 한번 전부 푼 후 틀렸던 문제들만 다시 한번 더 풀었습니다. 시뮬레이션 문제는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보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학생증을 빌려주어 카플리가 문을 닫는 날에는 NYU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1달 동안 거의 매일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한 후 시험을 보아 87점으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REG
다음 과목으로 주옥 같은 남광우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BUSINESS LAW 를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에 REG을 선택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시험을 신청 후 공부를 하였습니다.
BL과 TAX를 카플리 교재만 Fare와 동일하게 2번 읽어보았고 와일리를 한번 풀어본 후 이번엔 3개년도 기출 문제들을 풀어 보고 시뮬레이션 문제들도 기출문제를 위주로 몇 문제 풀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에 불안한 상태였고 최종정리를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가비용을 지출하고 시험을 1주일 연장하게 됩니다. 일주일 동안 최종정리를 한 뒤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 도중 저는 또 한번의 시련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에 급한 사정이 생긴 저는 결과도 알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한달 뒤 한국에서 fare와 동일하게 87점으로 합격하게 되었다는 결과를 받아보게 됩니다.
Audit & BEC
그로부터 4달 뒤 저는 한국에서의 급한 일을 마무리 짓고 학교도 졸업을 한 뒤 다시 뉴욕으로 오게 됩니다
뉴욕으로 돌아와 1주일간 시차적응도 하고 뮤지컬도 보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이때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때 날자는 1월 중순 이였고 저는 4월말까진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제약사항이 있었습니다. 2월에 중순에 Audit을 보고 일주일이라도 공부를 해서 BEC를 한번 시험 삼아 보면 4월에 열리는 2번째 윈도우에 BEC과목을 붙기에 더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고 이대로 시험을 신청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BEC과목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RISK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3주 동안 공영찬 교수님의 IT 강의를 1.4배속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본 뒤 마찬가지로 와일리 교재를 풀어 보았고 기출문제 3개년 치의 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을 본 후 주말에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시험을 위해 저는 다시 공부에 매진 했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IT를 제외한 과목의 내용은 한번쯤 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IT강의를 3일 동안 전부 본 뒤 바로 BEC 와일리 교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BEC가 어려워진 추세였고 에세이는 아예 막막했기 때문에 합격보다는 다음시험을 위한 준비를 하자는 자세로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 하니 욕심이 생겼고 친구에게 빌린 NYU 학생증으로 도서관을 가니 하루에 13-14시간씩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와일리를 전부 풀고 IT강의를 들은 뒤 이번엔 5개년 치 기출문제를 전부 풀어보았고 Writing 공부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Essay 대비로 기출문제 해설에 나온 모범답안에 나오는 표현들을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시작하는 문장 -The following communication has been prepared to assist you in evaluating~~~, 과 마지막에 끝맺는 모범답안에 나오는 표현들을 외워두었습니다. 그렇게 7일 동안 열심히 공부하니 잘하면 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잠을 충분히 잔 뒤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FARE, REG, AUDIT, 과목들은 보통 30분 이상 시간이 남았었는데 BEC시험을 끝내니 5분도 남지 않았었습니다. 에세이는 다행이 아는 내용들이 나와 적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본 뒤 2주 뒤 저는 AUDIT 76점 BEC 84점으로 가까스로 최종 합격을 하게 됩니다.
4. 해드리고 싶은 말.
-약간은 빡빡한 시험일정
전 약간 앞에 닥쳐야 공부가 잘되는 타입이라 일부러 전부 시험 일정을 빡빡하게 잡았습니다.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시험비가 200불 정도인데 제가 여기서 한달 생활하는 비용은 못해도 1500불 이상은 나가기 때문에 시험에 5번 떨어져도 한달 만 더 빨리 붙으면 오히려 이득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한번 보는 것보다 70-80프로 정도의 공부만 되면 일단 시험을 한번 보자는 생각이 컸습니다.
-KAPLI면 충분!
어떤 분들은 KAPLI 강의를 듣고 와일리를 보신 뒤에 다른 책들(Becker)도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에 붙기 위해선 75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카플리에서 제공하는 강의와 책이면 충분이 (95프로 이상) 커버되고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학원에서 각각의 교수님들께서 제시해주시는 방향만 잘 따라 가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 글을 읽고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자격증 취득이 쉽진 않았지만 정말 KAPLI를 알게 되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열정적으로 명 강의를 해주신 남광우, 공영찬, 김수진, Stacy 님 등 교수님 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