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NY 윤**님의 CPA 최종 합격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Kapli 맨하튼에서 공부한 윤가영입니다.

이번 5월에 BEC를 마지막으로 CPA시험을 다 끝냈구요,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회사 다니면서 일년 반 남짓 공부해서 시험을 다 끝낼수 있었던 데는

많은 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함께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분들을 Kapli에서 많이 만날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들, 교수님들은 물론이고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같이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고,

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얻을수 있는 정보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시련이 좀 있었습니다.

컴퓨터 오작동으로 첫번째 시험이었던 REG이 실패였습니다.

컴퓨터상에 문제였으니 NASBA에서 무료로 다시 시험을 보게 해 주겠다고 했으나 어쨌든 fail 이었고,

시험보는 도중 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긴장이 매번 시험볼때 있었습니다. 그 다음 시험으로 택한 FARE는 허리케인으로 아예 cancel되서 그 다음 윈도우에 다시 schedule을 잡아야 했구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그냥 여유가 있어서 시험을 준비하시는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저는 FARE-REG-AUD-BEC 순서로 pass했구요,

특히 비전공자님들께서는 초반에 좀 고통스럽더라도 이 순서가 가장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어떤 과목을 먼저 하든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그에 맞는 공부 방법과 계획이 필요해서 입니다.

앞서 시험을 합격하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정신력도 강하시고 의지도 강하시고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어서 나름 저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회사에 다니다 보니 미리 시험 schedule을 잡아 놓고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데 제 계획은 매우 자주 바뀌었는데, 그래도 항상 To Do list를 점검하고 계획을 따르려고 노력하는게 저한테는 나침반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우선 시험 볼 과목 교재들을 구입하면 “이건 뭘 공부하는 과목이지?” 하는 궁금함에 챕터마다 제목을 다 적어서 목차를 만듭니다. 이 작업이 큰그림 잡는데 도움이 됬습니다. 부페 가서도 음식 뭐 있나 한번 다 돌아보고 담기 시작하잖아요. 

그리고 동영상 수업을 듣습니다. 저는 동영상 수업을 들을때 필기하기 바빠서 책 내용을 거의 못 봅니다.

우선은 그냥 열심히 필기하고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 열심히 듣기만 했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어서요.

수업 듣기 후, 챕터 끝날때 마다 나의 필기를 포함한 책 내용을 읽습니다.

이때 작은 암기카드에 중요한 분계, 공식등을 써놨습니다.

연습장에 쓰면서 외우나 암기카드에 쓰면서 외운나 마찬가지라 생각해서요.

이해가 안 되면 그 부분만 다시 동영상을 들었습니다. 회사가는 차 안에서는 책 꺼내기가 너무 귀찮고 싫어서, 암기카드중에 제일 작은 손바닥만한 걸로 썼더니 가방에서 꺼내기 쉬워서 회사 오고 가며 봤습니다. 하얀색 암기카드가 지루해서 나중에는 알록달록 노란종이 빨간종이를 썼습니다. 

이 암기카드 읽기가  도움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 미운 사람도 오다 가다 계속 보면 정 든다고 하듯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업-정독 끝나면 와일리를 한번 풀었습니다. 푸는 과목마다 매번 너무 틀리는게 많아서 항상 좌절했습니다. 와일리 풀 시간이 없으면, 문제가 짧은 비스크를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는 표시해 두었다가 하루 저녁 틀린 문제만 다시 풀었습니다.  

어느 정도 내용을 알겠다 싶으면 2007년부터 5년치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 실제 시험과 같이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는게 도움이 됬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시 봐야할 부분” 리스트를 만들어서  책을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책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기 입니다. 소설책 읽듣이 첫페이지 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example을 포함한 모든 내용을 눈으로 그냥 다 읽었습니다. 보통 몇일 걸리죠, 주말 내내.

저는 시간이 없어서 리뷰 강의를 포기하고 교재 정독을 택했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더 도움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산 중턱에 있던 사람이 정상 꼭대기에 오른것 처럼 내용이 한눈에 보입니다. 그 후, 틀린 문제나 헷갈린 문제 위주로 기출문제를 다시 풀고 시험보러 갔습니다. 

모든 과목을 목차 훑기를 시작으로 수업-교재-문제풀기-기출-정독-틀린 기출풀기 이렇게 했습니다. 

어떤날은 너~무 하기 싫어서 그냥 미드 보면서 놀았던 날들이 꽤 있는대요, 그래도 계속 할수 있었던 것은 “내가 오늘 해야할 3시간을 버리는것 보다 30분 만 이라도 하자!” 하는 생각을 포기 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처음에 Dr) Cr)이 뭔지도 몰랐을때는 그저 시험만 보러가도 흡족할것 같았는데 막상 다 pass하고 나니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회사 다니시는 분들께 이 시험은 시간 싸움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짧아도 꾸준히 하시면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 보고나니, 이 시험에 대한 느낌은 큰그림으로, 전체적으로 이해하는게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각자 “나만의 스따~일” 공부 방법을 찾으셔서 빨리 끝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