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CA 김**님의 CPA 최종 합격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합격수기를 쓰려 하니 쑥쓰럽네요~
2011년 11월에 FARE를 시작해서2012년 11월 BEC 를 마지막으로 CPA 시험을 맞쳤습니다. 사실CPA 시험이란것을 1년을 잡고 한다는게 제 생각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1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짧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많은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일하면서 공부를함께 해야하는 저로써는 걱정부터 앞섰던건 같아요. 8년전에 미국에 와서 나름대로 한번도 쉬지않고 일하면서 공부해온 저였지만 결코 쉽지 만은 않은 시간들이였어요.
Anaheim에 처음 상담을 하러 가서 남교수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하루에 4시간씩만 꾸준히 한다면 1년이면 충분하다는 교수님 말씀에 힘을 얻어서 첫과목은 FARE로 시작했습니다. FARE 는 양이 정말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조절 부터 해야겠단 생각에 일단 주말에 나가서 지인들과 보내는시간부터 줄이고,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부터 잡았습니다. 5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2시간 공부하고 6시퇴근후 11시까지 공부하는 스케줄을 잡고 나니 어느순간부터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더라구요.
첫과목이라 부담이 커서 그랬는지 아님 공부하는 요령이 없었는지, 함께 공부하시던 분들은 나름 개인적인시간도 즐기시면서 공부하신다고 하는데 전 일하고 공부만 했어요 그러다 보니공부하는 시간은 많이 늘더라구요. 비록 주위에 친구들은 하나씩 없어진다는 부작용만 빼고는요~
FARE – 그렇게 FARE 는 김수진 교수님께서 시키는 대로만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말씀에 문제집을 8번 정도 풀어본것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4번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4번도 충분한 것 같아요~ 제가 첫시험이라 무리했죠. 하하 그리고 시험보기 바로 직전에는 CPA release question 을 년도 별로 한번씩 풀어보면서 시험패턴을 감 잡기 시작 했습니다. 1년전 인데 아직도 FARE 시험붙었을때 순간이 생각 납니다. 첫시험이라 그랬는지 score 보자마자 회사 오피스에서 파킹장까지 뛰어나가서 막 신나게 뛰었던것 같아요. 그다음부턴 자신감도 생기고 조금 수월하게 공부했었습니다.
REG – 다음 과목은 남교수님께서 하시는 regulation은 정말 너무 재미있게웃으면서 공부 했어요. 우선 tax 부분은 외우면서 하나씩 하다보니 이해도 쉽고 재미있었어요.
AUD – 그리고나서 공교수님께서 하시는 audit 은전체적인 business flow 를 이해하려고 하면서 했습니다. 저에게있어서 audit 의 가장 큰 벽은 항상 question 이 what is the most~ 로 해서 2개의 비슷한 답을 갖고 땀흘리던 나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공교수님의 오목조목 천천히 설명해주시는 수업하고 교수님께서 수업중에 써주신 노트를 중심으로하니 전체적인 그림이 금방 그려졌던것 같습니다.
BEC – 마지막으론 BEC 시험 봤습니다. 모든과목은 3개월 준비기간으로 잡고 하나씩 시험 봐왔는데, BEC 만큼은 마지막 과목이라 그런지 열정도 떨어지고 나태해지기도 해서 시간을 좀 끌었던것 같아요. 모든 수험생들이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essay question 에 대한 부담 줄이기에 포커스 했었습니다.
이렇게 시험들을 준비하면서, 공부 자체는 kapli 교수님들께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데, 가장 힘들었던것은 집중력 조절, 체력 싸움 그리고 유혹 뿌리치는 일들 이였습니다. 체력이 좋지 않아 회사에 일이 많은날엔 늦게까지 일하고 와서 공부하고 하다보니 과로로 병원 신세도 지고 했었습니다. 그럴떄 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이거 없어도 먹고는 사는데..’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았던것같아요.
그럴때 마다 스스로 말했습니다.
나는 CPA 다… 2012년 안에 CPA 모두합격 한다. 계속 혼자 중얼거리면서, 차에도 써서 붙여 놓고 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1년 조금 넘게 시험 준비하면서 저는 너무 많은 것을 얻어가는것 같아요. 시간을 조절하다 보니 10분의 휴식이 너무 달콤했고, 자주 보던 친구들도 가끔 보게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CPA시험 준비기간 동안 저는 단순히 license 뿐아니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얻어 갑니다. 어쩜 저의 인생을 바꿔 놓았던 아주 특별했던 시간들이 였습니다. 사실 license 라는것이 우리들이 사는데에는 아마도 그냥 하나의 부가적인 것 일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분들은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 것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CPA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나 결심하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이것이 그냥 비록 시험일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한과목 한과목씩 패스 하실때 얻는 성취욕과 모든 시험을 끝내고 나서 돌아오는 기쁨은 아마 우리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에도 너무 나도 큰 선물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준비 기간 동안 든든한 벗이 되어주신 카플리 교수님들과 새심하게 도와주시고 위로가 되어주셨던 직원 한분한분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획했던 바 대로 잘 되서카플리 교수님들, 직원분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이 “kapli출신은 다 잘 됐다.” 하면서 웃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성공하고 싶거든 어려운 길을 택하라는말이 생각 납니다. ‘잘되고 싶다 시험 붙고 싶다.’ 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차라리 실패해도 좋다는 각오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곧 합격소식칸에 어려분들 이름 한분한분 빨리 올라오길 빌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