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CA 오**님의 CPA 최종 합격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LA Kapli에 적을 두고 2011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온라인으로 공부한 오선영입니다. 다른 분들 합격수기를 보니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더라구요~ 시험 보기전부터 남교수님과 L.A 사무실 최회계사님께 합격하면 수기를 쓰겠노라 굳게 약속을 드렸기에 쑥스럽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11년 당시 저는 오랜 미국 생활에서 어떠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천년만년 나는 이대로겠구나 라는 위기감이 계속 저를 괴롭혔습니다.그래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라 앉히고자 공부를 해야겠다 결정했고 CFA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 2개월 공부했을 즈음 동생를 통해 제 소식을 들은 남교수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왜 CFA공부를 시작했는지 이유를 물으시곤 제 나이와 현실에 더 적합한CPA시험을 권해주셨습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땐 학원생도 아닌데 마음이 쓰여 연락하셨을 남교수님이 참 고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공부한지 너무 오래되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들었던 강의를 다시 들어도 새롭고 이해가 안 되고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 집중력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다 보니 궁금한 점이 생겨도 질문 하기가 쉽지 않았구요. 하지만 저는 힘들고 지칠 때 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다시 강의에 집중 하였습니다. 저는 오로지 Kapli강의와 Wiley에 의존하였습니다. 모든 강의는 2번 들었으며 잘 모르겠는 부분은 3-4번씩, 그리고 강의교재는 거의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Wiley는 3-7번 풀어보았고, 채점해서 틀린 문제 중심으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REG – 시작과목으로 선택한 REG은 회계관련 지식이 많지 않고 약간 사회 과목 비슷해서지금와 생각해보면 암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른 과목보다 수월하게 공부한 듯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어렵다고 생각하며 힘들어 했지만요.^^; 남교수님의 강의가 워낙 재미있고 강의 도중 가끔 흥미로운 이야기도 해주셔서 지루한 것 모르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FARE – 두번째로 시작한 FARE는 어렵기도 하거니와 양이 워낙 방대해서 약간 겁을 먹고 시작했습니다. 강의 안에서 김수진 교수님이 설명하실 땐 이해가 갔는데 왜 혼자 공부만 하면 막히는지, Wiley문제는 왜 이렇게 많은지, 혼자 의문과 자학을 반복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목은 다른 과목들의 밑거름이 되는 과목임으로 시험 시작 과목으로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EC – 세번째로 도전한 BEC는 그 안에 속한 개별 과목들이 너무 많아서 덩달아 공부양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대부분 공부하시는 분들이 부담감을 느끼시는 에세이 준비에 있어 저는 태평하게도 전년도 문제 조차 보지도 않고 시험에 치르게 되었습니다.다행스럽게도 제 경우엔 Kapli강의를 들은 분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쉬운 문제가 나와서 운이 좋게 패스를 했습니다.
AUD – 마지막 봤던 Audit은 공영찬 교수님이 중요한 부분이나 앞 뒤로 연계되는 부분을 콕콕 집어 내주셔서 전체 흐름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4월에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했기에 L.A사무실에 연락해서 리뷰강의를 요청해서 듣게 되었고, 시험 친 후 리뷰강의의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REG과 Audit시험 준비할 때만 정규 강의 외에 리뷰강의를 추가하여 수강하였는데 시험점수가 한 3-10점 정도로 다른 두 과목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물론 과목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Kapli리뷰강의가 update 된 시험내용을 정리해주고 실전대비 마무리를 확실히 도와 주기에 꼭 들어야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칠 때에는 왜 그렇게도 새롭게 보는 과목이 지난번에 친 과목보다 어렵게 느껴지던지요. 가족들과 친구들도 제가 CPA공부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격려해 주셨는데 그것 마저도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시험을 합격 하고 나니 다 추억이고 되고 웃으며 기억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 참 행복합니다.
우연히 시작하게된 CPA시험 공부는 제 전공이 회계와 거리가 멀었기에 Accounting Principles 강의부터 시작해서 REG (2011년 10월) 을 거쳐 FARE, BEC 마지막으로Audit (2013년 1월) 까지 약 1년6개월이 걸렸습니다. 1년 6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것에 제 자신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합니다. 앞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선 경력도 쌓아야 하고 학점도 쌓아야 하기에 넘어야 할 산이 2개나 더 남아있지만 그래도 제일 높은 산 하나는 넘었다 라고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걷기 위해 신발끈 조여매며 숨을 골라야 겠습니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생겨 CPA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아마도 다른 뭔가에 또 도전할 것 같습니다.
2011년 8월이후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시험 준비기간 내내 전화로 상냥하게 상담 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L.A 사무실 최회계사님과 남광우 교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지금 저는 최회계사님께서 좋은 CPA firm을 알아봐 주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부 만으로도 CPA시험 통과할 수 있습니다. Kapli 학원이 가까이에 없어도 저 처럼 혼자 집에서 강의를 듣고 공부해서 시험에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은 Kapli사무실로 전화 하시면 정말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시니 전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 분들은 전화를 기다리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 Kapli를 통해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잘 되어서 나중에 사회에서 만나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apli 수험생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