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LA 문**님의 CPA 최종 합격수기입니다.★★★★
3년전쯤 남편과 Tax 보고 하러 한 CPA사무실에 갔다가 그곳에서 남편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
“너도 CPA나 하지”
그럴까? 내가 할수있을까? 현모양처가 꿈이고 살림이 전부였던 내가…무모하게 떠오른 호기심
그리고 무심히 1년 가량이 지나고…
어느날 내 인생 을 바꾸는 광고를 봅니다.
그리고 남교수님의 설명회를 듣고 막연히? 할 수 있겠다는 무모함이 시작됩니다.
무심한 말을 던진 무책임한 남편은 하지 말라고, 너는 할수없다면서 바로 등을 돌립니다.
어렵게 설득해서 바로 등록하고 처음 듣는 BL강의 …
너무 재미있어서 BL강의 와 사랑에 빠질쯤,
처음으로 문제 풀면서 찾아온 절망과 힘겨움.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너 이렇게 영어를 못해서 되겠냐?” 고 포기하라고 ….
스트레스 때문에 생전 처음 피X을 싸면서 참아 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on account~ 도 모르는 나는 김교수님의 명!명!명! INTER강의를 듣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이 몰려오기 시작할때 40평생 숙원이던 아기를 갖게 되고 ..
그러나 그기쁨도 잠시 엄마가 되는 반을 잃게 되는 시간을 하염없이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생판 모르는 BEC 시험준비
영어가 약한 저에 대한 남교수님의 특별한?? 배려???, 로
이를 악물고 엉덩이에 땀띠가 나도록 2개월을 보내는 중
FM을 공부하면서 책을 덮는 사태가 벌어지고 포기와 사기?란 단어를 떠올립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을 외치고!
처음으로 BEC 합격!! 이라는 감격과 정말로 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으로 연이은 REG시험준비
남편의 방해 공작은 시작되고…
TAX를 달달 외우고 또 외우고 책이 너덜너덜…
시험이 나를 배신했다. 공부한게 하나도 안 나왔다.
그런데 웬일! 환상의 75점..
그저 감사할뿐, 다시 공부 안해도 되는 기쁨..이 가시기도전에
공교수님 의 미국 현지 강의가 불러낸 참사…
전공자도 아닌 이가 FARE의 기본도 모른채 AUD에 도전하는 제2의 무모함.
역시 시험은 정확했다.
FARE의 기본을 놓쳐서 물을 마시다.
그리고 지난 4월 청천벽력같은 남편의 말기암 진단..
6개월, 남편에게 허락된 시간..
한국으로 가서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에서의 2달 반
104년만에 내린 폭우는 우리에게 불어닥친 시련처럼 우리 둘을 흠뻑 적시고
지금까지 줄곧 포기하라고 떨어지면 더 사랑하겠다던 남편은
이제는 “꼭 붙으라!”는 유언같은 말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FARE공부
공부하면 할수록 양에 지치고 기억력의 한계에 부딪치고 스트레스로 쓰러지고
자신감을 있는대로 잃어버리고
처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는것만 나오게, 공부한것 다 기억나게, 실수하지않게 해달라고!!!
시험보고 바로 탈진…
결과는 합격…
하나님이 내가 정말 불쌍해서 봐주셨나보다.
마지막 고지 AUD
내가 정말 무식했구나!
FARE를 모르고 AUD을 공부하고 그것도 시험까지 보다니…
속이 뻥뚫리고 수박을 속까지 파먹는 알찬공부
그러나 시험은 여전히 두렵고 떨리는 존재
시간이 없다. 다시 한국에서의 남편치료
시험보고 또 탈진
공부한게 10% 밖에 안 나온 것 같은 또 한번의 배신감으로
결과를 초조하게 자신없게 기다리다 얻은 점수는 기대 이상
또 한번 하늘에 감사…
무지랭이 였던 제가 CPA라는 꿈을 꾸게한곳
또 꿈을 이루어 준 곳 KAPLI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명강의와 동지들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와 위로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의지로 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꼭 됩니다.
결과는 노력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화이팅!
남편 수술을 앞두고 추운 겨울날 한국에서..
문정미 드림